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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간적으로 삼겹살로 장난치지 맙시다!

by Forty Man~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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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이 달린 삼겹살판매논란.

2. 삼겹살은 1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해야 함

3. 삼겹살 부위를 나눠서 판매한 결과 허리삼겹이 가장 인기

4. 마무리

 

1. 주문하신(비계) 삼겹살 나왔어요!

제보자 A씨가 올린 답례품사진, 온라인커무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한국인에게 소울푸드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삼겹살이라고 답할 거 같습니다. 최근 삼겹살에 진심인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삼겹살을 받았는데 살코기보다 비계가 더 많이 달려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 13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핫딜에서 삼겹살 1kg을 샀는데 기름덩어리가 왔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위에는 정상적인 고기를 깔고 아래쪽에 기름 덩어리를 깔아놔서 눈속임을 했다.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토로 했습니다. 실제로 함께 올린 사진 속 삼겹살은 비계 부위가 살코기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도 불판 닦을 때나 써야겠다 기름덩어리를 돈 주고 샀다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2. 비계 1cm 이하만 삼겹살로 부르겠다.

사실 비계 삼겹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3월 3일 삼겹살데이 당시 일부 유통업체가 반값 삼겹살이라고 홍보하며 판매한 삼겹살이 대부분 비계로 이뤄져 있어서 문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비계 삼겹살 유통을 막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이 문제가 됐을 때도 가이드라인을 재 배포 했습니다. 정부가 배포한 매뉴얼에는 도매로 들어오는 원물 삼겹살과 소매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 지방 제거 방식 등이 담겼습니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과지방 부위의 폐기를 검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삼겹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배포된 이후에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 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형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각 업체에 알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3. 삼겹살에 부위가 나눠져 있다면?

만약 지방의 특성에 따라 삼겹살에도 부위가 나눠져 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지난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농협 하나로마트 2개지점에서 소포장된 삼겹살을 부위에 따라 4가지 명칭으로 나눠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구매자의 대부분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삼겹살에 붙은 척추뻐 위치 구간에 따라 가슴삼겹살, 배삼겹살, 허리삼겹살로 이름을 붙이고 생산부위와 지방함량에 따라 적절하게 혼합해 판매하는 혼합삼겹살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661명 중에 89.4%가 해당 정보가 필요하고 삼겹살 구입에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어떤 삼겹살이 가장 인기가 있었을까요? 구매자의 40.4%가 지방 비율이 다소 적은 허리삼겹살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지방정보를 제공한 삼겹살에 100g당 50-300원의 추가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4. 마무리

삼겹살 가격이 많이 올라 금겹살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저렇게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으면 너무 황당할 것 같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 이후에도 3월 삼겹살데이 5월 가정의 달 등 축산물 수요가 많은 시기를 중심으로 품질관리 점검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단속으로 더이상 비계삼겹살 논란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진짜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천벌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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