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1. 최근 대화를 금지하는 가게가 늘고 있습니다.
2. 대화금지 매장에서는 대부분 주문도 DM으로 한다고 합니다.
3. 정보 광잉에 대한 피로감이 이런 유행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1. 들어는 봤나? 대화금지 가게
제가 지난주, 회사 동료와 함께 2차로 술집에 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당황한 이유, 바로 방문한 술집에 쓰여 있던 안내 문구 때문이었어요. 이 술집은 다름 아닌 ‘대화를 금지하고 있는 술집’이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주문 역시 SNS 메시지를 통해서만 할 수 있었는데요. 보통 친구나 지인을 만나 카페나 식당, 술집에 가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아주 특이한 것 같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 술집과 같은 ‘대화를 금지하고 있는 가게’가 한두 곳이 아니라고 해요.
2.우리 카페는 대화 금지
그런지 사원이 방문한 이런 가게를 ‘무음 가게’ 혹은 ‘대화 금지 카페/술집’이라고들 이야기한다는데요.. 이런 무음 매장에서는 방문객끼리의 대화, 통화가 제한되고요. 주문, 요청, 요구 사항들도 모두 종이쪽지나 SNS DM(디렉트 메시지)을 통해 받는다고 해요.
(왼쪽부터) 출처 : 네이버 지도 인현골방 / 카페 침묵 인스타그램
을지로에 위치해 있다는 한 술집, 공지에서부터 “대화 금지” 술집이라고 안내하고 있고요. 메뉴판에는 “메뉴 주문과 신청곡은 꼭! 카카오톡 메시지나 인스타 DM으로 보내주세요. 주인장 부르기 없기”라고 적혀있어요. 서대문구에 위치한 ‘대화 금지 카페’에서는 대화 금지와 함께 조용한 환경을 위해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달라는 안내도 함께 적혀 있고요. 거기에 이런 대화 금지 카페나 술집은 각종 소음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카페에서는 커피를 내릴 때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이 비교적 적은 ‘수동 그라인더’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그럼 ‘대화’나 ‘소리’도 없는 이런 가게에 손님들은 왜 방문할까요? 이런 카페나 술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주로 가만히 음악을 감상하거나 멍을 때린다고 해요. 보통 카페에 가거나 술집에 가더라도 주변의 대화 소리가 있다 보니 대화를 하기 어렵거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런 대화 금지 매장에서는 대화 소리와 다른 소음에서 벗어나 적막한 공간 속에서 온전히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거죠. 전국에 이런 ‘대화 금지’ 카페나 술집은 10여 곳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요.
3. 딱 원했어! 적막한 공간
이런 대화 금지 카페나 술집에 대한 반응, 의외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대다수인데요. 해당 공간을 주로 찾는 손님들은 “술 마시고 사색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 “휴대폰도 없이 오로지 술과 노래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는 식의 리뷰를 남겼어요. 전문가들은 이런 ‘대화 금지’ 카페가 큰 호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도 완벽한 고립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는데요. 최근 들어 SNS가 다양해지고 또 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사회적 관계 및 정보량 과잉 상태가 되었고요. 이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대화 금지’ 카페 혹은 술집이 인기를 끌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북카페도 비슷한 맥락에서 인기를 끌게 된 거라고 볼 수 있고요.
4. 마무리
조용히 사색하며 음악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 저도 처음 방문할 때는 깜짝 놀랐지만, 어느새 이런 술집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대화 금지’ 가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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