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웨딩 드레스는 왜 유행이 되는가?

* 목 차

1. 요즘 일본에서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유행

2. 신부의 한결같은 마음을 더 강력하게 표현하기 때문

3. 서양에서도 처음부터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던건 아니라고 함.

4. 마무리

 

1.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유행이라는 이 나라?

여러분은 웨딩드레스 하면 어떤색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흰색이 압도적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에서는 검은색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유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상복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검은색웨딩드레스를 절대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러한 금기를 깨고심지어 인기 색상으로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이는 숫자로도 증명됐다는 사실 일본의 한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지난해 1-11월 조회수 1.2위를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차지했습니다. 

 

 

 

2. 왜 유행일까?

혹시 흰색 웨딩드레스에 담긴 의미를 들어본적이 있으신지? 흔히 순백의 웨딩드레스라고 표현하잖아요. 당신의 색에 물들겠다라는 의미 입니다. 그런가 하면 검은색 웨딩드레스는 당신말고는 그 누구도 물들지 않겠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한결같은 사랑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한 점이 예비신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겁니다. 여기에 코로나 19 이후 결혼식이 소규모로 바뀌 었다는 점도 한 몫 했습니다. 결혼식 대신 웨딩화보만 찍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더욱더 다양한 스타일로 눈길을 돌리게 된 것. 또 관련 업계는 한국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은색은 물론 여러 색상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실제로 일본의 드레스숍에서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한국식 웨딩드레스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3. 과거 웨딩드레스는 흰색이 아니었다고?

사실 서양에서도 처음부터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었던건 아닙니다. 우선 고대에는 웨딩드레스보다 베일의 색상에 의미를 더 두었습니다. 그리스 시대에는 악마를 쫒는 붉은색, 로마시대에는 행운을 불러오는 노랙색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민족간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중세 시대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결혼이 두 가문의 세력을 통합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주로 가문의 상징하는 색상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흰색은 상복의 색상이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이미 유행한 적도 있습니다. 16세기 스페인에서 검은색 의복이 크게 유행하면서 덩달아 웨딩드레스도 검은색을 주로 찾았다고 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게 된 것은 18세기부터 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당시 일반 국민들은 비싼 원단을 살수 없어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게 되면서 전 세계로 퍼지게 됐습니다. 지금의 전형적인 웨딩드레스 색상으로 자리잡게 된거죠.

 

4. 마무리

이렇게 보니 웨딩드레스의 색상은 당시의 시대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오늘날의 웨딩드레스 색상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바야흐로 취향존중 즉 취존의 시대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쯤이야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요. 그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날 가장 나 잡게 보이고 싶은 마음만이 중요한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