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계좌에 예치된 돈에 대한 이자가 평균 0%대밖에 안 된대요.
- 금융당국이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방식을 개선한다고 해요.
- 올해 말부터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가 쉬워져요.
증권사 예탁금 이자율 0%대 실화인가?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사려고 주식계좌에 넣어놓은 돈에 대한 이자 생각본적이 있으신가요?
주식 계좌에도 돈을 예치하면 예탁금 이용료라고 해서 증권사 대기성 자금을 맡겨둔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율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합니다. (계좌에 가끔 몇 원씩 찍힌 게 바로 그거입니다. )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실이 금융투자협회에 제출받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본총계 상위 10개 증권사의 투자예탁금 이용요율은 평균0.54% 중윗값 0.40%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증권사들은 각사 내부 기준에 따라 예탁금 이용료율을 책정해서 반영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3.5%까지 올랐지만 증권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은 평균 0%대 밖에 안 되는 겁니다.
게다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0여개 증권사가 2019-2022년 고객 예탁금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총 2조 4670억 원이고 이 기간에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 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돈으로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이용요율이 가장 낮았던 키움증권은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을 02.5%에서 1.05%로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당국: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방식 바꿀 계획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이자율 배분방식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 2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규준을 사전 예고하고 내달 중 제정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범규준은 증권사별로 달랐던 예탁금을 이용료의 직접비, 간접비 구분과 배분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적용해 이용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예금자 보험료 등 예탁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은 전액 배분되고 감독 분담금이나 지급결제 비용 등 예탁금 외의 업무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합리적은 기준에 따라 분배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합니다.
증권사별로 달랐던 이용료율 산정주기도 분기당 1회이상으로 통일한다고 합니다. 시장금리 변동을 적시에 반영하기 위한 고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이 받는 이용료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또 내부 통제도 강화되는데 예탁금 이용료율 산정 관련 내부심사위원회를 통해 내역 적적성을 심사하고 대표이사 결제나 사전보고가 이뤄지도록 규정한다고 합니다. 일부 증권사는 이용료율 변경 시 유관부서 심의절차나 대표이사 결재 보고절차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증권사별 이용료율 비교도 한눈에 본다.
또한 증권사별로 비교하기 쉽게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공시도 체계화 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율현황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왔지만 이 역시 증권사별로 예탁금 종류, 금액 등 공시 방식이 달랐고 이용료율 변동추이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현행 시스템을 개선해 이용료율을 공시화면에 예탁금 종류와 금액별로 세분화하고 기간별 추이를 추가해 증권사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공시는 협회와 증권사의 시스템구축을 마친 뒤 올해 말부터 시행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달말 기준 투자자 예탁금 규모가 약 64조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향후 예탁금 이용료율이 0.5% 인상될 경우 약 3200억 원의 이용료가 추가 지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예탁금 이용료에 대한 존재조차 모르고 계션던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예탁금에 대한 정당한 금액의 이용료를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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