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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38년 만에 역사위 뒤로 사라지는 "이것"

by Forty Man~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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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KT가 다음 달 15일에 115 전보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2. 국내에서 1885년 한성정보총국이 첫 전보를 보냈습니다. 

3. 최초의 한글 전신 부호는 국문자모 호미타법 입니다. 

4. 마무리

 

예전부터 기뿐일에는 항상 전보를 사용해서 소식을 전화 곤 했습니다. 전화가 보급이 잘 되지 않고 우편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니 많이 사용했던 전보가 이제 중단이 된다고 하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15전보 서비스 종료합니다. 

지금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급한 소식을 전할 때 사용하던 방법이 있는데 바로 전보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한때 가장 빠른 통신수단이었던 전보가 1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전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가 다음 달 15일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KT는 통신 시장 환경변화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감하고 있다면서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보를 대체할수 있는 유사서비스는 남아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전보처럼 오프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경조카드 서비스 메시지와 돈을 같이 보내는 전신환 서비스인 경조금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T도 서비스 종료 안내문에서 우체국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2. 전보가 뭐G?

1929년 전보, 경성-나주 1964년 문경-서울 출처 : 이세훈 근대통신박물관

 

전보는 알리려고 하는 정보를 전기통신설비를 사용해 전하는 통신수단입니다. 우편보다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전보는 전기통신설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편과는 다르며 음성이 아닌 기록된 문자 등을 배달하는 점에서 전화와도 다릅니다. 발신자가 관할 우체국에 전화로 메시지를 부르면 가입번신(텔렉스)으로 수신자 인근 우체국에 전달했고 사환이 이를 배달하는 방식으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전보는 글자가 추가될수록 돈이 더 들었기 때문에 축승진, 부친 위독 등 최소한의 줄임말로 보내는 게 특징입니다. 부친상경은 아버지가 너 만나러 서울로 가신다는 뜻입니다. 조부사망급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빨리 고향으로 내려오라는 말입니다.

kt'115 전보서비스 국내전보 축하, 위로, 조문카드/출처 KT

국내에서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첫 전보를 보냈고 광복 이후에는 체신부와 한국전기통신공사(KT전신)로 서비스가 기관 돼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1990년대부터 전자우편과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용량이 급격히 줄었고 2010년대부터 경축용이나 선물용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15일  1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3. 최초의 한글 전신 부호는?

실제로 구급상황에서 모스부호로 구조 요청을 보내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 영국 웨일스에서 90세 노인이 주차장 진입로에서 미끄러져 엉덩이뼈골절을 당했는데 자동차 경적 모스 부호로 도움을 요청해 구조됐다고 합니다. 

모스부호는 미국인 새뮤얼 모스가 만든 전신부호입니다. 짧은 발신전류와 긴 반신전류를 조합해 알파벳과 숫자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글로 만들어진 모스부호도 있습니다. 김학우가 자음과 모음 짧은 점과 긴 점의 두 가지 기호를 조합해서 만든 것으로 국문자모 호마타법이라고 불려집니다. 이는 최초의 한글 전신 부호입니다. 1888년 5월 제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신 법규인 전보장정에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4. 마무리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보를 들어본 적은 있어도 사용한 적은 없을 거  같습니다. 138년 동안 다양한 소식을 전했던 전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하니까 왠지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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