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의 26%를 차지했습니다.
● 식중독 예방에는 개인 위생과 음식의 보관 섭취 등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이라고 식중독 방심은 안 돼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입추 여름이 지나면서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흰 이슬이 맺힌다는 뜻으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절기인 백로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낮에는 30도 이상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엔 선선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가을철 식중독인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예식장에서 하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환 데 이어 지난 3일 경북 울진에서도 회를 먹은 단체 관광객 20여 명이 복통,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식양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을철에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고 환자수는 9천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장소는 음식점이 2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 급식소가 40건 학교 급식소 23건 순이었다고 합니다.
가을철 식중독 원인이 뭐일까요?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을철 식중독 중에서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가을철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고 살모넬라는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 식품 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이란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중 일부 장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하여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대표증상은 복통, 구토, 설사, 피로, 탈수 등이라고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포유류, 조류 소화관 및 물, 토양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구토, 복통, 발열,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관리는 물론 조리된 음식의 경우 보관섭취 등에도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세정재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조리 중에는 달걀, 생고기 등을 만졌다면 반드시 다시 손을 씻고 조리를 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특히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을철 등산이나 나들이에 김밥이나 도시락을 준비할 계획이라면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상태로 보관하고 음식을 먹기 전에도 먼저 변질 여부를 확인하고 상한 것으로 의심된다면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김밥을 상온보관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해 집단식중독이 발생하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 과일 등 식재료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을 미리 치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식중독 발생 시 대응요령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집단으로 설사를 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신고해 확산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개인위생도 철저히 지켜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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