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단지는 입주, 3개 단지 입주 중 " 보강공사 진행할 것"
양주회천 LH단지, 설계 감리 시공 전 과정 부실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도 전수조사하기로
이른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15개 단지 중 파주운정,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등 9개 단지는 이미 준공을 마친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5개 단지는 이미 입주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무량판은 지난 4월 붕괴된 인천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구조입니다.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철근누락 공공주택 잔 지 현황 조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원희룡 국토부 자오 간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국토부는 원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회의에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LH발주 91개 아파트 단지를 전수 점검한 결과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전단보강근 누락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만큼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츤하게 감아야 합니다. 하지만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인천 검단 아파트의 경우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아 붕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파주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탕정, 양주회천, 등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단지 15개가 공개되었습니다. 원희룡 국토뷰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 LH아파트 명단과 해당아파트 설계 시공 감리사를 공개했습니다.
분양 5개 임대 10개 단지 1만여 세대 여파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는 파주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탕정, 음성금석 공주 월송등 5개입니다. 이중 파주 운정과 아산탕정은 1천 세대 이상 대규모임대주택단지입니다.
입주 중인 단지는 수서 역세권, 수원당수 3단지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등 3곳입니다. 오산세교는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30일 입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사 중인 단지는 파주운정, 양산사송, 양주회천, 광주 선운 2, 양산 사송, 인천가정 2 등 6곳입니다. 철근 누락단지 15개 단지세대수는 모두 합치면 1만 1천168세대에 달 합니다.
양주회천은 철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전체에서 누락이 확인되었습니다. 남양주 별내와 음성금석에선 다른 층 도면으로 철근을 설치해 각각 126개 101개 기둥에 필요한 철근이 빠져 있었습니다.
원 장관은 LH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한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단 공개를 원치 않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LH는 밝혔습니다.
이한준 LH사장은 발표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축소, 은폐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 아주 경미한 부실까지 소상히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설계 감리 시공 전 과정이 부실
부실은 설계 감리 시공 전 과정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15곳 가운데 10곳은 설계과정부터 지하주차장 기둥 주변보강철근이 누락되었고 5곳은 시공과정에서 설계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았습니다. 돈을 아끼려고 고의로 철근을 빼먹었다기보다는 설계 감리 시공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철근누락아프트 시공사는 대보건설, 대림건설, 한신건설, 삼환기업, 이수건설, 양우종합건설등 13곳이며 설계도 각각 다른 업체가 했다. 이한준 사장은 특정업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건설업 시스템 구조상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무량판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를 바로 지지합니다. 기둥과 맞닿은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으려면 기둥 주변에 철근을 여러 겹 감아줘야 하는데 문제 단지들은 철근을 필요한 것보다 덜 썼습니다
국토부는 입주가 진행 중인 3개 단지에 대해선 기둥을 덧대고 슬래브 보강공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4개 단지는 보강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8개 단지에 대해 선 신속히 보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주 별내 양산사송, 파주운정은 8월 1일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갑니다. 보강조치가 끝나면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기관에서 정밀안전점검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제가 입주한 아프트 옆 동 한라건설에서 지은 당수신혼희망타운 3단지 같은 경우도 이번 명단에 해당이 되었습니다.
입주자협회에서 법적대응을 준비한다고 하니 여러 단지에서 한 번에 소송전이 일어난다면 LH에서도 보상 및 보강조치공사등 대응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LH에서도 감독관을 두고 시행, 감리, 시공을 감독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번일이 발생을 했다는 것은 LH자체 내에서도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감독관의 감투를 쓰고 시공사, 감리사, 설계사를 짓누르고 갑질을 하기보다는 진정한 감독관의 입장에서 책임을 지고 시공,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참 감독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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