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도 병이다?

밤에 잠을 못 자서 아침에 늦잠을 자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경우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부터 늦잠을 자시는 많은 분들에 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목 차

1.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늦잠 증후군일 수도 있습니다.

2. 생체 시계 즉 일주기 리듬이 어긋난 상태로만 성피로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3. 일주기 리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무리

 

 

1.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 힘든 이유

늦잠을 잤다면 그리고 이런 패턴이 만성적이라면 이것을 불명증이 아니라 낮잠 증후군일 수 도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수면위상지연증후군(DSPS), 수면시간대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밤 11시에 자서 오전 7시에 일어나는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에서 한참 벗어나 새벽 3시에 자서 오전 11시에 일어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 불면증과 달리 한번 잠들면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수면 시간대만 뒤로 밀렸을 뿐  수면의 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2. 8시간만 자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생체시계 즉 일주기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기 리듬에 따라 호르몬을 분비해서 자고, 일어나고, 먹고 배설하며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전 6~8시에는 우리가 잠에서 깰 수 있도록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되고 밤 9시부터는 수면을 유도하기 위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이러한 일주기 리듬이 어긋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이어지면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자도 자도 졸리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각한 경우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걸리수도 있다고 합니다. 

 

3. 일주기 리듬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불면증이 아니니까 당연히 수면제는 금물입니다. 일주기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합니다. 잠들기 바로 직전에는 식사나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휴대전화를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너무 졸려서 낮잠을 자고 싶다면 야간 수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꼭 오후 3시 이전에 30분 내로 자야 한다고 합니다. 또 주말이라고 몰아서 자면 기껏 돌려놓은 일주기 리듬이 다시 망가진다고 합니다. 주중과 주말 모두 똑같아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마무리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병원에서 멜라토닌 보충제를 처방받거나 광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광치료란 아침마다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내는 램프를 쬐는 식으로 일주기 리듬을 다시 설정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잠이 안 올 때마다 그저 불면증이라고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이 정보는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사실 바쁘다 바빠 현대생활에서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를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잠이 보약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일주기 리듬을 꼭 지키도록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수면위상지연장애란?

 

수면위상지연장애 또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일주기리듬이 일반인의 일주기 리듬 또는 사회적 규범에 비해 지연되는 장애입니다. 이 장애는 수면시간, 최대각성시간, 체온, 호르몬 및 기타 일일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칩니다. DSPS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정 이후 잠에 들고 늦게 일어납니다. 일반인은 24시간을 일주기로 하는데 이보다 긴 시간을 일주기로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이 장애를 멜라토닌과 같은 약물로 관리할 수 있고 일반적인 치료는 광치료로 특정 연구에서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새벽까지도 잠에 들지 못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이 든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다른 수면장애가 없고 이 DSPS만 있다면 이 사람들은 정상적인 수면을 할 수 있고 정상적인 수면을 요하지만 잠들고 깨서 시점만 일반인과 다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독일 연구자는 DSPS를 "사회적 시차증"이라고 명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