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1. 미국의 한 고층 빌딩이 그라피티로 도배됐어요.
2. 그라피티는 예술의 한 장르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3. 그라피티에 대한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4. 마무리
1. 미국에 그라피티 타워가 생겼다고?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층 건물이 그라피티로 도배가 돼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의 이름은 오션와이드 플라자.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가 약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짓다가 재정 문제로 공사가 중단 됐고 언제부턴가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이 해당 건물에 몰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일명 그라피티 타워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겁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아 스프레이 페인트가 든 가방을 메고 계단을 오르거나 드론을 띄워 본인의 작품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현재는 경비원까지 투입해 이를 막고 있다고 합니다.
2. 길거리 낙서는 어떻게 예술이 되었을까?
이쯤 되니 그라피티가 뭔지 궁금하실 겁니다. 우선 그라피티는 장난으로 그리는 일반적인 낙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라피티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라피티의 어원은 긁어서 흔적을 남기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grdrrito와 그리스어 sgaffito에 있습니다. 원래는 고대 동굴의 벽화나 이집트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을 뜻합니다. 즉 당시 고대인들의 그림을 통해 소통했듯이 그라피티에도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1960년대 말 뉴욕에선 흑인이나 푸에르토리코인과 같은 소수민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길거리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길거리 그림에서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게 된 계기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그라피티 아티스트 키스해링과 뱅크시의 영향의 큽니다. 이들은 자유분방한 예술을 꿈꾸며 뉴욕의 지하철, 학ㄱ, 병원 등의 벽면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을 그림을 그렸습니다. 특히 키스해링은 매일 지하철에서 수십 점의 그림을 그려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놀라운 작품으로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그라피티 아트는 당당히 현대미술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합니다.
3. 도심속 그라피티, 예술인가? 범죄인가?
그라피티가 현대미술로 여겨지고 있는 지금 그 누구도 키스해링과 뱅크시의 작품을 범죄로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도심 속 그라피티를 향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그라피티 타워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칙적으로 버려진 건물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러 아티스트가 해당 건물에 그림을 그리다가 경찰에 잡혀 간일도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센트럴 시티 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기물 파손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황폐해진 건물이 더 큰 피해를 보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라고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예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에게 그라피티는 범죄 그 이상이다라며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고층 건물은 예술의 형태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전문가도 그라피티 타워를 과대한 개발에 실패에 대한 폭로라고 부르며 우리가 건물을 올려다보게 만드는 활기찬 색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4. 마무리
한 아티스트는 그라피티 타워에 그림을 그린 이유로 수년 동안 버려진 건물에 사랑이 필요해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그래서인지 대부분 사랑이 떠오르는 밝은 색깔들로 채워졌더라고요. 이러한 도심 속 그라피티 과연 예술로 인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무단으로 행하는 범죄일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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