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이 왜 이렇게 올랐어요?

* 목차

1. 한국금거래소 거래 시작 이후 금값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 각국 중앙은행사들이 사들이는 금의 물량이 급증했어요.

3. 달러약세가 예상되자 전통적인 대체 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4. 마무리

 

1. 최고 몸값 기록 경신!

 

한국거래소 국제 금 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제 금거래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1 온수에 2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온스에 1800달러대였던 걸 고려하면 빠른 증가세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도 올해 금 현물 판매액이 1월 2007억 원 2월 21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 밸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kg짜리 금 현물의 1g 당 가격은 지난달 5일 90643원으로 처음 9만 원을 돌파한뒤 8일에는 9253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금액은 2014년 한국거래소의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최고치라고 합니다. 

 

2. 금값은 왜 오르는 거지?

그렇다면 금 가격은 왜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 걸까요? 수요. 공급 측면에서 보면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사들이는 금 물량이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5년새 3% p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외환 보유방법을 달러대신 금으로 바꿔 가지려는 추세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율에 따른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중국이 보유한 금절대 금액은 5년 사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세계 금위원회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단일 금 구매자 중 최대치인 225톤을 구매했고 이 수치는 1977년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2235톤에 달하지만 여전히 중국 외한보유고의 4%에 불과합니다. 세계 평균이 14%인 것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의 금 매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의 이외 같은 변화는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이 시작된 이후 미국과 EU가 러시아를 상대로 금융제재를 가하는 것을 보고 이를 대비해 달러대신 금을 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3. 달러가 약해지면 금이 강해진다.

 

중국의 대량 금 매입만이 전 세계적인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달러 약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금 가격 급등세의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강세를 보였던 전통적 대체 자산이라, 이번에도 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지난 11일 NH투자증권에서 발행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는 금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보고서를 작성한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 가격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띄는데, 이 같은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4. 마무리

세계금위원회를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어요. 금의 가격이 정말 말 그대로 ‘금값’이 되고 있는데요.  금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에 투자하실 거라면 두 번, 세 번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