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1. 오는 29일부터는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2. 이에 따라 호텔 어메니티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3. 호텔 등은 나름의 대안을 찾고 있지만 불만이라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4. 마무리
1. 호텔의 전략이 됐던 어메니티
호캉스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호캉스를 떠나면 호텔에 딱 도착하자마자 이것을 보고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데요 바로 호텔이 비치된 어메니티. 어메니티는 보통 숙박업소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객실비품 등을 의미합니다. 샴푸, 린스, 등의 세면용품을 비롯해 로션, 슬리퍼 등이 있습니다. 신라호텔, 시그니엘서울, JW메리어트 호텔등의 특급 호텔에서는 이런 어메니티를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했습니다. 딥티크, 에르메스, 바이레도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어메니티를 선보이기도 하고요, 호텔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시그니처향을 활용한 자체 PB상품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호텔 어메니티를 팔겠다는 글이 번개장터, 당근 등의 중고거래 사이트에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2. 호텔 어메니티를 너도나도 사고파는 이유
중고거래 사이트에 호텔어메니티 판매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이유, 바로 이번달 말부터 우리가 사용하는 일회용품 어메니티가 자취를 감추기 때문입니다. 오늘 29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되면서 앞으로 호텔에서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자원 재활용법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움직임에 따라 결정된 내용입니다. 만약 객실이 50실 이상인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어메니티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도리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어메니티를 판매하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게 된겁니다. 랑방, 바이레도, 록시땅 등 유명브랜드의 샴푸, 바디워시 등의 세면용품부터 호텔로고가 그려진 슬리 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3. 어메니티의 운명은?
어메니티를 전략으로까지 사용하고 있는 호텔업계에는 앞으로어떤 바람이 불까요? 이미 많은 국내 대형호텔 등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대용량 용기에 세면용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텔 측에서도 나름의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대용량 용기에 세면용품을 제공하게 되자 일부 손님들이 용기 자체를 떼어가기도 하는 등의 도난 사례도 적지 않아 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상당수 중형급 호텔들은 일회용 어메니티를 아예 자판기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소비자들은 모순저이 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호텔 방에 어메니티를 비치하는 건 불법이면서 자판기로 일회용품을 구매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입니다. 또 일회용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가격도 깎아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만의 경우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숙박료의 5%가량을 할인하도록 고지하고 있는데 숙박료 감면 효과가 있다 보니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다회용품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마무리
자원재활용법 시행으로 인해 당분간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과연 호텔업계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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