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1. 서울 지하철에는 승객이 오지 않는 유령역이 있습니다.
2. 누구나 구경할 수 있을까요?
3. 우리가 볼 수 있는 비밀공간이 있습니다.
1. 지금 내리실 역은 유령역, 유령역입니다.
최근 서울광장 아래에 숨겨져 있던 1천여평의 지하공간이 40여 년 만에 공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아 더 화재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서울에는 이곳 외에도 비밀공간이 더 있습니다.
이를테면 서울 지하철에는 역무원조차 잘 모른다는 유령역이 있습니다. 이름처럼 유령이 나오지는 않지만 지하철역 공사가 중단되면서 폐역사로 남은 곳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신설동역 지하 3층에 있는 승강장입니다. 1974년 1호선 건설당시 지어졌다가 노선변경으로 버려진 승강장입니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미래유산(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 무형 자산)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영등포시장역 지하 4.5층에도 유령역이 있습니다. 과거 10호선으로 건설하다가 IMF외환위기로 계획이 취소되면서 폐쇄된 곳 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유령역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 일지도 모릅니다. 꽤 오랜 세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도시괴담이 유행했었습니다.
2. 누구나 구경이 가능한가?
지난 2017년 신설동 유령역이 시민들에게 잠시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유령역 모두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버려진 공간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데다 사람이 찾지 않는 버려진 지하철역이다 보니 독특한 분위기가 불씬, 영화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등과 같은 배경을 표현하기 딱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 아이리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아이돌 그룹 엑소의 뮤직비디오, 트와이스의 뮤직비디오도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문화공간으로도 발전해 얼마 전에는 영등포시장 유령역에서 게임 디아블로 4의 체험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3. 우리가 볼수 있는 비밀공간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유령역을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비밀공간이 시민들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를 만들다가 도로 7-8m 아래에서 발견된 벙커가 그 주인공입니다. 2015년 시민들에게 잠시공개되었다가 현재 SeMA벙커라는 새 이름과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공간이 되었습니다.
발견당시 화장실과 샤워실 소파가 있는 거실까지 갖춰져 있었습니다. 이곳역시 왜 만들어졌는지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 시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경호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10) 일부터 앞서 소개한 서울광장 지하공간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서울 시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https://mediahub.seoul.go.kr/gongmo/2000418 - 숨은 공간에 숨 불어넣기: 시청앞 서울광장애래 지하철역 상상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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