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쓰레기 방치한 죄 벌금 이억 원!!!

* 목 차

1. 미국 정부가 우주에 위성을 방치한 업체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2. 우주에 고립된 우주비행사 3명이 371만에 귀환했습니다. 

3. 우주선에 부딪힌 물체는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 우주쓰레기란?

 

영어로는 Space debris. 말 그대로 우주에 떠다니는 쓰레기의 총칭으로 일반적으로는 지구 궤도를 도는 각종 물체 중에서 인간이 만들었으나 쓸모가 없는 것들을 가리킵니다. 그 종류는 초기의 로켓에서 분리된 부스터,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페인트 조각이나 누출된 냉각재등 다양합니다. 또한 위성요격무리고 인공위성을 파괴하면 그 잔해는 모두 우주쓰레기가 됩니다.

 

정지궤도 밖에서 본 우주 쓰레기의 군집을 모사한 모식도, 정지궤도와 지구 저궤도에 운집한 우주 쓰레기를 볼수 있다.

 

1. 미국 사상 첫 우주 쓰레기 벌금 부과

 

1957년 사상 첫 인공위성이 쏘아진 이후 1만개가 넘는 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수명을 다해 우주쓰레기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자국의 위성, 케이블 방송사인 디시 네트워크에 구형 위성을 지구궤도에서 안전하게 이탈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15만 달러(약 2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우주 쓰레기 단속과 관련해 벌금을 부과한 첫 사례라고 합니다. 

 

문제가 된 위성을 디시 네트워크가 2002년 쏘아올린 에쿠스타-7호 위성입니다. 이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3만 6000km 높이에 있는 정지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2012년 FCC로부터 폐기 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본래 활동 궤도보다 300km 상공에 있는 이른바 무덤궤도로 올려 폐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연료 부족으로 활동궤도에서 122km높은 곳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수명을 다했고 현재는 다른 위성과의 충돌 위험을 안고 지구 주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에 FCC는 에코스타-7이 현재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른 위성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벌금을 부과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슬만한 우주쓰레기의 파괴력

 

2. 우주선 고장으로 1년넘게 우주에 고립되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불의의 사고로 우주선이 고장 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됐던 우주비행사 3명이 지구로 귀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러시아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털린으로 지난해 9월 소유즈 우주선 MS-22를 타고 우주로 떠난 지 371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50여개의 실험을 진행한 뒤 올해 3월 같은 우주선으로 지구에 돌아오는 계획이었지만 작년 12월 우주선의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들은 지난 2월 ISS 도킹에 성공한 소유즈 MS-22호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제즈카잔 지역의 외딴곳에 착륙을 했습니다. 세 사람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지표면에 4배에 달하는 중력가속도를 견뎌 냈다고 합니다. 

 

3. 이사고는 우주 쓰레기 때문입니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우주 쓰레기로 인해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는 장면

 

이 소식을 전한 AP통신은 우주선에 부딪힌 물체가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인해 이들의 임무는 반년가량 연장됐고 루비오는 기존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2022년 기록한 우주공간 최장 체류 기록인 355일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세웄다고 합니다. 그는 귀환 비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원격 기자회견에서 처음부터 우주에서 1년이나 지내게 될 줄 알았더라면 임무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심리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임무가 길어진 탓에 자녀 4명중 첫째 딸이 미국 해군사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다른 자녀가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주에 고립된다는 것은 어떤기분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3명 모두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게 돼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