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일. 채소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추석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최근 과일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선물용 특등급 홍로 사과 10kg 상자가 10만 7764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같은 상품이 지난해 8월 말 6만 4730원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66.4% 폭등한 것입니다.
또한 추석시기에 수확하는 원황배는 5kg한상자가 5만 4325원으로 24.9% 상승했다고 합니다. 채소류 역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같은 기간 당근 20kg은 5만 4916원에서 7만 4660원, 양배추는 8245원에서 1만 1480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이렇게 오른 것은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냉해와 우박피해가 발생해 생육이 부진했던 데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와 이후 발생한 태풍 카눈으로 농가 패해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상기후가 쏘아올린 식료품물가
문제는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도 불안정하는 겁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낸 국내외 식료품 물가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농산물 가격이 기상 여건 악화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기상이변 흑해곡물협정 중단 일부국가의 식량 수출제한 등이 겹치면서 식료품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영국의 경우 지난 3월 식료품 물가가 19.2 % 상승하면서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에서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강한 엘리뇨가 예상되 주요 곡물 주산지의 기상이변과 농산물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곡물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서 국제식량각겨 상승은 한국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원재료비 인상을 통해 가공식품 외식 등 식품 관련 품목으로 파급되고요 이뿐 아니라 1차 가공품을 원재료로 하는 축산물 의약품 화장품 등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추석을 앞두고급등하는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주요 농축수산물 성수품 가격을 낮추고 할인도 최대 규모로 지원하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배추, 사과, 소고기, 고등어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작년 추석 때보다 평균 5%가량 낮춘다고 합니다. 해당 성수품의 정부 비축분과 계약재배 물량방출 등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한다고 합니다.
또 28일까지 670억 원을 투입하여 온오르파인에서 주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농수산물을 최대 40%, 축산물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데 한국 간편 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에서 1인당 3-4만 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후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구매한 금액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다가오는 추석에 높은 물가로 장보기 부담스러울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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