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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결국 문과는 한 명도 없었다.

by Forty Man~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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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정부가 자유전공하부 선발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최초합격생은 모두 이과였습니다. 

3. 이과를 선택한 이유는 표준점수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4. 마무리

 

1. 너 무슨과니? 나 전공 없어!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자유전공학부 선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요 대학들도 선발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자유전공북부는 일정 수 이상의 과목을 이수하는 등 전공 선택 요건을 충족하면 의치대, 간호대 등을 제외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인기학과로만 쏠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자유전공학부를 둔 대학에서는 취업에 유리한 일부 학과와 전공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본래 취지와 달리 인기 학과에 진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자유전공학부: 대학에 입학할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일정시점에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

 

2. 서울대 자유전공 합격생 100% 이과생

한편 지난해(2023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최초 합격생이 모두 이과생으로 채워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유전공학부가 이과생에 유리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에도 이 비율이 94.6%에 달한 것으로 파악 됐다고 합니다. 2023년도 기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상위 70% 합격선은 93.8점으로 인문계열 최상위인 정치외교학과 바로 다음이었습니다. 자연계열에서도 의예과, 치의학과 다음에 위치할 정도로 최상위 권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이과생이 선택하는 수학 미적분이 문과생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고득점을 받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문과생이 이과생에게 밀린 것으로 풀이 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율전공을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고 계열별 선발인원을 별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이과생에게 유리하고 문과생은 진학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3. 이과를 선택한 이유는?

이과생이 선택하는 수학 과목이 고득점을 받는데 유리한 이유는 표준점수 때문입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서 평균 점수가 떨어지면 원점수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더 높아집니다. 수학 영역에서 이과 수학으로 불리는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문과수학으로 불리는 확률과 통계보다 항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확률과 통계의 137점보다 11점이나 높았던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는 확률과 통계응시생이 모든 문제를 맞아도 미적분 만점자 보다 11점 낮은 표준점수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이 문제로 지적되자 정부는 2028년도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서 모든 응시 영역을 공통과목으로 체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현행 수능과 달리 선택과목을 없애고 문. 이과 구분 없이 수험생이 모두 같은 과목을 응시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과계열 수험생이 높은 표준점수로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문과 침공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모든 수험생이 계열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이공계열 쏠림 현상은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4. 마무리

대학 진학을 넘어 취업과 소득까지 이과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뿌리내린 상황에서 정부의 제도 개편이 이과 쏠림 현상을 해결 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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