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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롱패딩? 숏패딩? 난 00 패딩!

by Forty Man~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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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비건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

2. 동물 복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

3. 환경을 고려한 충전재 개발도 이어져.

4. 마무리

 

1. 요즘엔 비건 패딩이 대세.

주말부터 영하의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정말 한겨울 추위라고 할만하다고 합니다. 이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따뜻한 패딩 특히나 엉덩이까지 따듯해지는 롤패딩을 입을지 아니면 입고 편한 숏패딩을 입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최근 패딩 속까지 따지고 있습니다. 덕다운과 구스다운을 고민하는 게 아닙니다. 요즘 이러한 동물성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비건패딩이 인기거든요, 실제로지난해 10월 위메프에서 비건 패딩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실 패딩의 보온역할을 해주는 건 털이 아니라 털과 털사이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털이 바로 오리나 거위 털인 거고요.

 

2. 덕다운이 미운 오리가 된 이유

모피나 가죽을 만들 때처럼 패딩을 만들 때도 수많은 동물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롱패딩 한 벌에 약 20마리의 오리나 거위털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살아있는 채로 털을 뽑는 즉 라이브 플러킹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더 충격적인 건 한 번 뽑고 끝이 아니라 털이 다시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뽑는 식으로 이 작업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털을 뽑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변화는 있었습니다. 2014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책임다운기준을 만든 겁니다. 동물학대를 하지 않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다운에 발행되는 인증마크라고 합니다. 이를 테면 도축과정에서 나오는 털을 세척해 사용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동물복지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늘어나면서 굳이 동물의 털을 사용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결국 웰론 신슐레이트 등 대체 충전재를 사용한 비건 패딩에 눈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오리나 거위 털만큼이나 보온성이 훌륭한 데다 가격이 더 저렴하는 점이 한몫을 했습니다.

 

3. 아름다운 사람은 결국 꽃을 입는다. 

다만 폴리에스터와 같은 화학 섬유를 활용한 대체 충전재의 경우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해 완전히 친환경이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환경까지 생각한 충전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는 놀랍게도 야생화를 충전재로 사용했습니다. 일명 플라워 다운  재생농업방식으로 야생화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폐기 시에도 땅에서 자연분해되어 동물과 지구를 모두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 바다를 괴롭히는 쓰레기가 충전재로 변신한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섬유기업 써모어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화이버 오션을 개발한 겁니다. 일반 패딩보다 부드러운 소재로 뭉치거나 쏠리지 않고 여러 번 세탁해도 오히려 보온성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4. 마무리

누군가 내 머리카락을 몽땅 뜯는다고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너무 아프지 않나요? 어쩐지 동물의 고통을 입고 있다는 불편함도 들고 앞으로 비건 패딩까지는 아니더라고 RDS(책임다운기준) 인증만큼은 꼭 확인하고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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