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1. 미국 알래스카에서 해양열파로 대게가 아사했습니다.
2. 이탈리아에서는 푸른꽃게의 개체수가 급증해서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3. 우리나라 역시 이상수온으로 어종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4. 마무리
이상기온으로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산불발생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바다의 수온상승으로 인한 문제를 살펴보려 합니다.
1. 그 많던 대게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최근 몇 년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수많은 대게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무려 100억 마리의 대게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게잡이가 금지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사실은 남획이 아닌 바다의 폭염, 즉 해양 열파로 대게들이 아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V7cZEH0VOLw
냉수성 어종인 대게는 2℃ 이하에서 주로 살아가는데 따뜻해진 바닷물은 대게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이전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반면 해양 열파로 산화 등과 같은 대게의 먹이는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대게들이 필요한 열량만큼 먹이를 먹지 못해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 해양 열파: 해양에서 일어나는 극한 기후 현상중 하나로 일정기간 수온이 상승하는 현상
2. 푸른 꽃게가 이탈리아로 집합한 이유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외래종인 푸른 꽃게의 개체 수가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북미 대서양 연안에 살던 푸른 꽃게가 지중해 연안으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원래는 푸른 꽃게가 살지 않았던 곳이다 보니 게 요리도 없을 뿐더러 잘 먹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수입해 간장게장으로 만들어 먹으면 수요가 생기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유튜브에 간장게장을 담는 영상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
이탈리아사람들도 이제부터 게를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할수도 있지만 사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명 바다의 멧돼지로 불릴 정도로 식성이 좋은 푸른꽃게가 조개, 홍합 등을 잡아먹어 양식업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큰 조개 생산국이라고합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를 잡아서 폐기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까지 했다고 합니다.
3. 전 세계보다 더 뜨거운 한국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2023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를 보면 한국 해역은 1968년부터 2022년까지 55년간 약1.36 ℃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기간 전세계 평균보다 2.5배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역시 어장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해안에서 과거 국민 생선이라고 불렸던 명태가 사라진 것입니다.
냉수성 어종인 명태가 동해안의 따뜻해진 바닷물을 견디지 못하고 러시아 일본 등 으로 떠나게 된 것입니다. 수입 수산물 1위에 및나는 만큼 아직도 명태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제주에는 관상어로 많이 보이던 아열대 어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현재 남해안의 물고기중 42%가 아열대 어종인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겨울에도 수온이 떨어지지 않아 아열대 어종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서귀포 인근 해역의 수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4. 마무리
2011년 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2년간 자연재해에 따른 양식 피해는 총 2381억원 특히 고수온 등 이상수온에 따른 피해가 전체의 64%를 차지한다고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민감한 어종을 선별해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뿐만아니라 고온에 살아남는 어종을 공급하는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바다에 맞는 어종을 찾아 공급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피해를 주는 유해 어종을 우리가 싼각겨에 수입해 활용한다면 오히려 수산물 가격안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수리남에서 버리는 홍어를 수입해 한몫 잡으려 했던 하정우가 생각이 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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