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이 13일 폭력범죄율이 낮은 것으로 유명한 한국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묻지 마 식 범죄를 보도했다고 합니다. '아시아의 미국'이라는 오명에도 여전히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BBC는 한국이 신림역, 성남 서현역 등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발생한 흉기난동과 잇따르는 모방범죄 예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묻지마를 알파벳으로 그대로 표기한'Mudjima'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연일 묻지마 흉기난동사고 및 칼부림 예고 등으로 도시 한복판에 무장한 경찰특공대원과 장갑차 등이 배치가 되는 등 치안이 잘 갖추어진 안전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2일 BBC는 이유를묻지말라 - 한국 연이은 묻지 마 범죄사건으로 고심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BBC는 지난주 한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이후 불안감이 한국인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 경찰은 이상동기 범죄가 1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이와 같은 범죄를 대중들이 묻지 마 범죄라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해 이를 이상동기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BBC는 한국의 지난해 폭력범죄비율이 지난 10년이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최근 흉기난동범죄가 일어나면서 한국시민들이 사회를 위험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한국매체사설을 인용해 치안 수준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에서 이런 폭력범죄가 발생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도 치안이 좋다고 평가되어져 왔습니다. 한밤중에도 여자혼자 시내를 돌아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는 곳은 세계적으로 얼마 없고 밤새 마음 놓고 술을 마실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나라라는 평을 받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강력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살인사건도 있었고 이에 준하는 강력 범죄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묻지마 흉기난동과 같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무차별적인 강력범죄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치안이 유지가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은 여전히 매우 안전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1.3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며 미국 살인율의 5분에 1도 되지 않는 데다 한국에는 엄격한 총기규제까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죄학 전문가인 송효종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도 BBC에 '살인 및 기타 강력 범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낮으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가 명시된 모방범죄 예고 글이 전국에서 잇따르는 현상도 소개했습니다. 이 글들다수가 미성년자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항해 경찰은 특별치안활동 작전을 실시, 경찰관 수천 명이 공공장소에 파견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이 장소들을 방문하는 것을 피하라는 등의 틱톡 영상이 아시아에서만 수비만 뷰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고 예고된 흉악범죄 목록과 검거 여부를 알려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하자 경찰은 글을 올린 이들을 검거하는 한편 공공장소 순찰을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묻지마 범죄로 인해서 치안청정국가,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한국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대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치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인력 충원도 이루어지고 보다 더 강화된 순찰과 유사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등이 이어지면서 BBC에서 보도했던 것처럼 아직 대한민국은 안전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에 안심이라는 단어가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LH '이권 카르텔' 2,300억원 수의계약. (170) | 2023.08.17 |
---|---|
더 빨리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 나온다. (193) | 2023.08.16 |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곧 씨가 마를 식물 (181) | 2023.08.14 |
역류성 식도염 약물 장기간 사용 시 치매 위험성이 증가 할 수 있다.. (155) | 2023.08.11 |
묻지마 칼부림 테러의 확산..대책은 없나.. (153) | 2023.08.10 |